▲ 최민식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7월 21일 오후 2시 영화 '명량'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김한민 감독, 배우 최민식, 류승룡, 이정현, 조진웅, 박보검, 권율 등이 참석했다.

최민식은 "이 작품을 김한민 감독에게 제의받고 생각을 많이 했다. 솔직하게 말해 전략적으로 접근했다면 나는 이 작품에 달려들지 못했을 것이다.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잘해야 본전이었다. 중압감을 느꼈다" 고 이순신을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 이정현

이어 "영화 '올드보이'에서는 15년 동안 감금당한 인물을 연기했다. 그 심리상태를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자유로웠다. 내가 하는 게 정답이란 믿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아직도 개운치가 않다. 이순신 장군의 눈빛이 과연 어땠을까, 그분의 신념이 과연 어떤 음성을 가지고 전달됐을까, 어떻게 고뇌하고 어떻게 슬피 우셨을까 등을 나름대로 함부로 상상할 수 없었다. 왠지 중압감이 있었다" 고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 왼쪽부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왜군 장수 와키자카 역을 맡은 조진웅은 "'군도'와 '명량'이 공교롭게 같은 시기 개봉한다.(웃음) 두 영화 모두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일 것이다. 전혀 당황스럽지 않고 영광스럽다. '군도'와 '명량'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명량'은 전공 필수 같은 영화다. 이 영화를 봐야 졸업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고 말했다.

▲ 왼쪽부터 조진웅, 최민식, 권율, 김한민 감독, 이정현, 박보검, 오타니 료헤이, 류승룡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전쟁 액션 대작이다. 747만 관객을 모은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과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30일 개봉.<기사 및 사진/선데이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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