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중부뉴스통신]문음미 기자 = “긍게 요걸 누르라 이거제?”“네, 저희랑 같이 천천히 해보시게요. 어르신 이제 어렵지 않으시죠?”지난 28일 동구 산수2동 밤실경로당에서 올해 처음 진행된 ‘찾아가는 키오스크 교육’ 현장은 어르신들의 뜨거운 학구열로 가득했다.

경로당에 모이신 67세부터 80세까지 10여명의 어르신들은 처음 접하는 키오스크 화면 앞에서 잠시 머뭇거렸지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메뉴 선택부터 결제, 영수증 출력까지 직접 체험하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처럼 광주 동구가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미디어로 소통하는 ‘찾아가는 정보화 교육’ 일환으로 관내 동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찾아가는 키오스크 교육이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동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음식점과 커피숍 등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한 비대면 주문이 늘면서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맞춤형 정보화 교육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동별 통장단, 주민자치회 등 자생단체와 경로당으로부터 교육 신청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부터 구청 별관 4층 정보화 교육장에서도 스마트폰 및 다양한 어플 활용 정보화 교육을 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키오스크 교육에 참여하신 한 어르신은 “혼자서는 하는 방법을 몰라 손자들이 대신 해줬는데 직접 해보니 너무 재미있다”며 “나이 먹어서 금방 잊어버리지만 자주 체험하고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이달에 이어 4월에도 지원2동, 계림1동, 산수1·2동, 지산1동 등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키오스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 신청 접수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홍보실 미디어소통계로 문의.임택 동구청장은 “어르신 인구 비율이 높은 동구에서 디지털 취약계층이 생활 속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구 차원에서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찾아가는 정보화 교육의 내실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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