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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음성군지부“인간과 야생동물이 상생하는 생명공동체 구축”
  • [음성=중부뉴스통신] 김만식 기자
  • 승인 2012.12.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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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2012년 늦가을 오후 어느날,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음성군지부(이하 야보음성지부)에 소이면 지역의 작은 낚시터에 새 한 마리가 빠져 있다는 구조요청 전화가 걸려왔다. 마침 현장 근처에 있던 김성배 지부장이 현장으로 출동하여 상황을 파악하니, 저수지 한쪽 가장자리에 백로 한 마리가 무엇에 걸렸는지 자맥질을 하고 있었다. 주위에는 초겨울 낚시에 열심인 강태공들이 여럿이서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었다.

▲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음성군지부 제 9·10대 지부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21일 오후 7시에 금왕읍 웨딩갤러리에서 반재일 음성군 환경보호과장을 비롯하여 각급 기관단체장, 회원 및 회원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백로가 먹이를 발견하고 저수지로 잠수하는 순간 무엇인가에 걸려 날아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김성배 지부장은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허리까지 물이 차는 저수지 가장자리 백로 쪽으로 나뭇가지 하나를 들고, 놀란 백로부리의 공격을 한손으로 막고 다른 손으로 물속을 살펴보니 백로의 발이 낚시 바늘에 걸려서 계속 자맥질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허리를 굽혀 한손으로 백로의 발을 잡고 한손으로는 낚시 바늘을 빼자 백로는 새장에서 탈출하듯 자유의 몸이 되어 늦가을 청명한 하늘위로 훨훨 날아가 버렸다.

▶ 야생동물보호의 파수꾼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1969년 산림청장의 허가로 사단법인 한국조류협회로 발족하여 1973년 한국조류보호협회로 개칭, 1977년 현재의 사단법인 한국야생동물 보호협회로 개명되어 1999년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산림청 소속에서 환경부 소속 단체로 이관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야보음성지부는 1998년6월에 48명의 발기인으로 구성되어 그해 10월에 음성군 지부 설립인가서를 제출하여 11월에 설립인가를 승인받아 비영리민간단체로 오늘까지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초대.2대 정용호, 3대 조선우, 4.5대 심우상, 6대 강홍순, 7대 이정희, 8대 연일희, 9대 김성배 현 지부장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리더십으로 지부를 이끌어 왔다. 특히 9대 지부(2011-2012년)에서는 우수한 회원 확보 및 폭넓은 활동으로 안정적인 지부로서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매달 1회의 월례회와 야생조수먹이주기 행사 그리고 주변환경정화운동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9대지부의 정용건 사무국장은 “야생조수보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해서 인간과 야생동물이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생명공동체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했다.

▶ 멸종위기의 야생동물
현재 3만4천여 식물과 5천2백여 동물 그리고 전세계 조류의 8분의1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지구에 먼저 온 순서대로 보면 바위 등 무생물의 나이는 약 45억년이고, 아메바로 부터 시작된 야생 동식물은 약30억년, 그리고 우리 인간의 나이는 겨우 약 100만년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인류는100만년의 나이로 만물의 영장이라는 미명하에 45억년의 백두대간을 무분별하게 파괴하고 있으며, 환경오염과 밀렵 등으로 우리 인류의 터전인 30억년의 야생 동식물을 무지비하게 위기로 몰아 넣고 있다.

이런 속도로 진행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는 눈에 띄는 야생동물들은 우리 주변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즉 크낙새와 백두산 호랑이의 멸종을 보면서 야생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멸종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 프롤로그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정에서 산업화,도시화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면서 국토 곳곳이 훼손되고 녹지대들이 단편화 되었고, 이로 인하여 야생동물들의 서식처가 날로 줄어 들거나 황페화되고 있다.

▲ 왼쪽부터 박관규 신임지부장, 김성배 이임지부장(사진=중부PDB)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것은 곧 우리가 사는 세상을 지켜나가는 것이며 우리 후손에게 물려 줄 터전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부 잘못된 보신문화로 인해 야생동물에 대한 밀렵이 성행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단체의 노력으로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곳곳에 발견되는 올무와 덫, 그리고 야생동물의 시체를 보면 마음이 안타깝다.

어렸을 때 익히 들어온 여우,늑대,표범,따오기와 같은 주변의 야생동물들은 이제 자연생태계에선 더 이상 볼 수 없을 정도로 멸종되었거나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다.

박관규 제10대 지부장은 “금년에는 먹이주기 행사, 올무와 덫 제거행사, 캠페인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체험행사 등 지난해보다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회원들에게 좀 더 가까이 가는 지부로 거듭 날 것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야생동물의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음성=중부뉴스통신] 김만식 기자  redstar@jb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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