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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칼럼]시국보다 사람이 문제
  • 중부뉴스통신
  • 승인 2015.03.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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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청말을 그렇게 보내고 양의 해를 맞이했다. 국가에 국민은 없고 오로지 청와대와 몇몇 중대 사건사고가 도배질이 되었던 한해는 그렇게 야심찬 청말이라는 사실을 부끄럽게 했다. 보여도 보여도 끝이 없는 비리와 참담한 사건사고 작년은 경악 그 자체였다. 연초는 시작되었지만 다를 것이 있을까 의구심이 난다. 개헌과 개혁으로 정권 초부터 다잡았던 국정 슬로건은 작년에 말아먹었다. 급하게 예산을 정했던 터라 올해 씀씀이는 또 어찌 돌지 걱정이 앞선다.

어마무시한 부패와 권력 쟁취에 손을 씻을 기회도 없었다. 정부도 정부지만 시민 속에서 터지는 사건도 대단하기 짝이 없다. 같은 민족이라 부르기도 민망할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디밀고 맞대는 상황은 지리멸렬을 자초한다. 치안이 문제인지 국민성인 문제인지 터졌다 하면 엽기이고 잡혔다 하면 뻔뻔함에 선량함은 지칠 대로 지쳤다.

국가 속에 정부도 국민 속에 국민도 믿지 못할 상황이 되니 사회적 비용은 날이 갈수록 커진다. 발전보다 저항하기 일쑤고 성과보다 전력(前歷)들이 흉흉하니 대한민국은 별들의 전쟁이다. 원수도 적도 아닌데 서로가 칼을 들고 으르렁대는 모습에 단일민족이라는 호칭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나마 양심 있는 소시민이 막장의 끝을 기대하고 있으니 아직은 망한 것은 아니다.

연초인데도 분위기도 새로울 게 없다. 국가 탓 아니면 국민성이니 늘어나는 것은 의심이고 커지는 것은 분노이다. 국정조사만큼 시민조사도 시급해질 만큼 엉터리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에 방아쇠는 고장 나고 총알은 사라졌다. 먹기도 힘든 상황에 신경전은 여야를 비롯하여 국민 속에서도 벌어지니 도찐개찐이 따로 없다. 어디하나 멀쩡한 것은 없고 상처투성이만 시국을 말해주니 비전보다 수심이 더 깊어간다.

점검과 논의는 시설과 정책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필요하다. 부실 관리 부실 수사가 아니라 부실 양심 부실 도덕성이 올해의 화두가 되고 있다. 상황과 여건보다 사람이 문제인 지금 올해의 예산은 시설보다 사람에 쏟아질게 자명하다. 접근초자 망막한 우리 현실에 원죄와 정죄는 뒤죽박죽 엉망이다. 법망은 촘촘한데 사람이 허술하니 문제가 끊이지가 않는다.

원인보다 결과가 엽기적이라 말을 꺼내기도 무섭다. 폭력과 살인이 어딜 가나 키워드니 합의보다 제재가 필요한 시점이다. 점점 거칠어지는 상황에 양은 왔다. 미친 듯이 날뛰는 청말의 빚을 올해는 갚아야 한다. 맹목적인 발전과 성과는 멈춰야한다. 가시적인 것보다 미시적인 것에 신경 쓸 때가 왔다. 바로 사람이다. 거듭되는 이성 말살에 불길하게 움직이는 연초 이성을 내보이고 감정을 털어놓자. 쌓여지는 해괴함에 발전은 신기류이다. 꿈은 사람에서부터 시작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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