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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핫이슈 단체 종목,금메달은 어디로?야구·여자핸드볼의 한·일전, 남자농구의 미국 VS 러시아
  • [광주U대회=특별취재팀]
  • 승인 2015.06.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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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로 떠오른 2015 U대회 단체종목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개막이 4일(6월 29일 기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U대회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개인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다양한 이슈로 떠오른 단체종목 금메달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월드컵 한·일전의 뜨거운 열기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면 야구에 주목하라! 유니버시아드에서 20년 만에 부활한 야구는 예선 첫날부터 한국과 일본의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U대회에서 처음 치러지는 여자 핸드볼 역시 한·일전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다. 구기종목에서는 남자농구 금메달을 겨냥해 미국이 꺼내든 비장의 무기 캔자스대 농구팀이 단연 화제다. 미국 최고의 농구 명문인 캔자스팀이 과연 카잔U대회의 금메달 강국 러시아를 꺾고 우승할 수 있을까. 핫이슈로 떠오른 단체종목을 소개한다.

20년 만의 부활, 야구

야구 종목은 1993년과 1995년 U대회에서 2회 개최된 뒤 중단됐다가 이번 광주U대회에서 다시 선택 종목으로 채택됐다. 자그마치 20년 만의 부활이다.

역대 U대회에서는 강국 쿠바가 금메달 2개, 한국이 은메달 2개, 캐나다와 일본이 각각 동메달 1개씩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993년 버팔로(미국)U대회에서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신화를 탄생시키며 은메달을 따냈던 한국 대표팀은 95년 일본 후쿠오카U대회에서도 연속 2회 은메달을 거머쥐며 승전보를 울렸다.

이번 U대회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미국, 체코, 멕시코, 프랑스 총 8개국이 참가해 예선 리그 종료 후 각 조(A·B조) 상위 2팀, 총 4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20년 만의 부활인 만큼, 금메달 사냥에 나선 출전 국가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미국은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예정인 1진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선발했고, 일본도 이미 지난해 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을 끝내고 오랜 준비 기간을 가졌다. 대만, 체코 등도 전력이 만만치 않은 팀을 앞세웠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번 야구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 U대회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던 한⋅일전이다. 한국은 이미 1995년 일본 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의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은메달을 따낸 전적이 있다. 당시 한국에 패해 동메달에 머물러야 했던 일본의 절치부심이 20년이 지난 이번 U대회 야구 한⋅일전에서 과연 어떤 색의 메달로 나타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게다가 A조 첫 예선 경기가 바로 한⋅일전이다.

한⋅일전에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양국의 대표팀 전력도 만만치 않다. 일본 야구협회인 사무라이 재팬은 이미 지난해 4월 요시나미 타츠야(메이지대)감독을 선두로 이번 U대회에 출전할 대학 대표팀 22명을 선발했고, 현재 3차 합숙 훈련까지 마친 상태다. 이번 일본 대표팀의 특징은 일본 야구의 미래 세대들이 대거 포진되었다는 것이다.

도쿄 6대학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강속구 투수로 최고 구속 151km, 평균 140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자랑하는 우에하라 켄타(메이지대)는 한국전이나 결승전에서 등판할 확률이 가장 높은 투수다. 또 메이지대에서 우에하라와 원투 펀치를 이루고 있는 우완투수 야나기 유야 등 강력한 1진 주전은 물론, 전일본 선수권대회 출신의 괴물투수 타나카 세이키(소가대), 요시다 유키(토카이대) 등 탄탄한 실력의 투수들이 U대회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올해 5월 국가대표선발위원회를 통해 각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로 최종 엔트리 22명을 꾸렸다.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제1회 21세 이하(U-21)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김재영, 최동현, 최채흥을 포함한 투수 8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의 사령탑으로는 동국대 이건열 감독이 선임되어 국가대표 선수단을 이끈다.

지난해 동국대를 4관왕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2년간 무려 7개 대회를 석권했던 이건열 감독은 광주에서 태어나 해태 타이거즈의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현역 출신이다. 당시 이감독이 속했던 12년 동안 해태 타이거즈는 매년 열리는 코리안 시리즈에서 자그마치 8번의 우승을 거뒀다. 홈그라운드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이감독의 각오도 남다르다.

“특히 첫 예선으로 치르는 한·일전은 아주 민감한 경기이기 때문에, 저를 비롯해서 코치,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여느 경기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대표팀 선수 22명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어느 특정 선수를 부각시키기 보다는 대표팀 선수 22명 전체가 호흡을 맞추는 것이 목표다. 이감독은 특히 프로 지명을 앞둔 이번 U대회가 대표팀의 대학 4학년 선수들에게는 좋은 동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 대표팀은 6월 26일부터 7월 4일까지 광주에서 특별 강화 훈련을 통해 팀 조직력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2015 광주U대회에서 처음 치러지는 여자 핸드볼

구기 종목에서 야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한국이 강한 종목이 바로 여자 핸드볼이었다. 1984년 LA올림픽에서의 은메달을 시작으로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핸드볼 역사를 넘어서 한국 구기 종목 역사상 올림픽 2연패라는 기적을 일궈냈다.

그 후로도 한국의 여자 핸드볼은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은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핸드볼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20년 넘게 증명해오고 있다. 특히,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덴마크와의 결승전은 전후반 무승부, 두 번의 연장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승부 던지기로 메달을 가렸던 경기로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도 제작되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한국은 세계랭킹 2위 러시아와의 8강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후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국인 노르웨이에 밀려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랭킹 8위의 한국 대표팀이 스웨덴, 스페인, 러시아까지 차례로 강팀을 물리치며 1984년 LA올림픽 이후 8회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바로 그 한국 여자 핸드볼이 이번에는 역대 유니버시아드 최초로 개최도시가 선택한 종목이 되어 광주의 품으로 돌아왔다. 핸드볼이 U대회에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U대회에 출전하는 13개 국가들의 그간 국제대회 경력을 가늠해본다면, 일본과 대대로 여자 핸드볼의 강국인 구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등이 한국을 위협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다.

여자 핸드볼에서도 한국과 일본은 같은 A조다. 첫 예선에서 한국은 같은 조인 우크라이나와 일본은 D조인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세르비아는 같은 D조인 루마니아와 첫 예선전을 치른다.

7월 10일에는 최강 라이벌전인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 국가 중 세르비아 대 몬테네그로, 그리고 한·일전이 펼쳐진다.

야구에 이어 여자 핸드볼의 관전 포인트도 한·일전이다. 한국의 여자 핸드볼 팀이 처음으로 일본을 꺾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던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예선전 이후, 한국과 일본은 세계 여자 핸드볼 무대에서 치열한 접전을 계속해왔다.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여자 핸드볼 준결승에서 만난 한국과 일본의 스코어는 28:29였다. 그야말로 간발의 차로 패해 일본에 은메달을 내어주고 동메달에 머물러야 했던 한국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의 결승에서 일본을 28:19로 꺾고 기어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대표팀의 목표는 이번 U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그 기세를 몰아 내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빛 우승을 따내는 것이다.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초로 치러지는 만큼 국가 간 선수 정보도 부족하고 상대 전력을 예측하기도 어렵지만, 한·일전만큼은 비디오를 통해 상대 선수팀의 경기를 분석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총 16명이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 역시 쟁쟁한 실력을 갖춘 국가대표팀 출신의 선수들이 과반수 이상 대거 포진됐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을 선발하는 핸드볼 코리안리그에서 득점, 도움 모두 1위에 오른 김온아(인천시청)와 득점 3위, 도움 2위이자 2012 런던올림픽의 출전 경험이 있는 권한나(서울시청)가 공포의 ‘쌍포’로 활약할 예정이고, 국가대표팀 출신의 류은희(인천시청), 심해인(삼척시청) 등 주전들이 함께 한다.

팀의 에이스 주자인 센터백 김온아 선수는 이번 U대회의 경기 중에서 특히 한·일전 만큼은 한 치의 양보가 없는 승부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첫 출전이라는 부담감도 있지만, 한국에서 유럽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일전의 경우는 초반부터 기선 제압을 해서 사정을 봐주지 않고 60분 풀가동으로 경기를 리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광주U대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여자 핸드볼 결승전에서 한국이 과연 ‘우생순’의 신화를 다시 한번 쓸 수 있을 것인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미국의 핵존심, 캔자스대 농구팀이 떴다!

구기 종목에서는 미국의 캔자스대학 남자 농구팀이 단연 눈길을 끈다. 총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캔자스대학이 대표로 나선 미국은 세르비아, 브라질, 터키, 칠레, 스위스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과거 미국은 유니버시아드에 1진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카잔U대회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며 9위에 그치자 전략을 바꿨다. 명문 캔자스대학 농구팀을 미국 대표로 출전시키기로 한 것이다.

캔자스대학은 농구의 창시자인 네이스미스 박사(Dr. James Naismith)가 대학 농구 프로그램을 만들고 최초로 대학 농구 코치를 역임했던 미국 최고의 농구 명문팀이다.

지난 3월 캔자스주 로렌스 홈구장 앨런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웨스트버지니아대학과의 경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76대 69로 승리를 거두고 11년 연속 미국대학스포츠연맹(NCAA) ‘빅12 컨퍼런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NCAA 토너먼트 챔피언십에서도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우승팀이다.

또 캔자스 농구팀은 1962년 NBA 단일 경기 100득점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윌트 체임벌린을 비롯해 ‘빅12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1997년과 98년 연달아 MVP를 거머쥐었던 NBA 현역선수 폴 피어스(워싱턴 위저즈), 커크 하인리히(시카고 불스) 등 다수의 스타들을 배출했다.

이번 U대회에서는 빌 셀프 감독을 선두로 팀 내 포워드이자 최다 득점을 자랑하는 간판스타 페리 엘리스와 지난 2년 동안 30게임에서 매회 10점 이상 득점을 기록한 가드, 프랑크 메이슨 등의 선수들이 NBA급의 경기력을 펼쳐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핵존심 캔자스대 농구팀의 출전으로 지난 카잔U대회의 금메달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는 러시아의 행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러시아는 지난 카잔U대회의 남자농구 준결승에서 캐나다를 78-68로 꺾었고, 결승에서는 81-74로 강국 호주에게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세멘 안토노프가 팀의 주장을 맡았고, 준결승전에서 혼자서 총 20점을 득점했던 세르게이 카라세프 등 실력파 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지난 카잔U대회의 주전으로 대활약을 했고 대회 종료 후에는 NBA로 옮겨 활동 중인 세르게이 카라세프 선수의 아버지 바실리 카라세프 감독이 이번 광주U대회 러시아 농구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돼 아들에 이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러시아 국가대표팀 출신의 바실리 카라세프 감독은 과거 FIBA 유로바스켓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FIBA 월드컵에서 두 번의 은메달을 획득했고, 1998년 FIBA 세계 챔피언십에서 MVP로 선정된 실력파 감독이다.

대표팀 중에서는 지난 카잔U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파벨 안티포프, 아르쫌 빅흐로프, 빅토르 자르야쥐코 선수 등이 눈에 띈다. 그 중 파벨 안티포프는 이미 지난해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12살에 농구를 시작해서 15세가 되기까지 많은 농구팀들을 거친 파벨은 2008년 U18 유럽챔피언십에서 멤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득점했고, 2010년 U20 유럽챔피언십에서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 유닉스 카잔팀으로 돌아온 그는 2013 카잔U대회에 대표팀으로 출전해서 우승을 거뒀고 광주U대회에 이어 올해 9월의 2015 유로농구선수권대회 출전까지 예약해둔 상태다.

U대회의 우승을 다시 한번 노리는 러시아와 최고의 농구 명문팀으로 무장한 미국의 대결이 기대되는 가운데, 한국 남자농구는 에스토니아, 독일, 중국, 앙골라, 모잠비크와 함께 A조 예선을 치른다.

조선대 이민현 감독과 고려대 이민형 코치가 이끄는 12명의 대표팀은 이번 시즌 프로농구 신인왕을 차지한 이승현(오리온스), 이재도(KT), 정효근(전자랜드), 허웅(동부) 등 프로에서 뛰는 신예 선수들과 대학 리그 상반기에 엄청난 득점을 따낸 주장 이동엽을 선두로 문성곤, 강상재, 최준용 등 대학 선수들이 함께 한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U대회만큼은 지난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한국 남자농구의 계보를 이어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광주U대회=특별취재팀]  desk@jung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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