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氣象칼럼]하창환 청주기상지청장대서(大暑)와 중복(中伏)
  • 중부뉴스통신
  • 승인 2016.07.24 20:49
  • 댓글 0
▲ 하창환 청주기상지청장

아침 출근길 라디오 전파를 타고 “대서 더위 때는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들려온다. 요즘같이 찌는 더위에 공감되는 속담이지 싶다. 지난 22일이었던 대서(大暑)는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소서(小暑)와 입추(立秋) 사이,

대개 중복 때로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한 때이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하여 기온이 상승한 것도 있겠지만, 최첨단 기술의 냉방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안과 밖의 기온 차이가 심해져 더욱 더위를 심하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한여름 더위는 너그러이 용서가 될지도 모르겠다.

작년 2015년 5월 30일은, 청주의 낮 최고기온은 무려 33.2℃를 기록했다. 한여름을 능가하는 불볕더위였다. 청주에서 1967년부터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낮 최고기온이 33℃를 넘은 최초의 5월이었다. 또한 제주시에서는 기상청에서 열대야 일수를 공식적으로 통계내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최초로 5월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에서는 6월에서 9월까지만 시행하던 폭염특보 운영기간을 2015년 5월부터 연중으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기존 지역별 대표지점으로 운영하던 폭염특보를 대국민 피해예방, 관련기관 지원강화 등을 위해 국지예보구역 내 모든 관측 자료를 고려하여 운영하도록 변경하였다.

폭염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상 호우, 대설, 태풍 같은 자연재난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매년 무더위로 인하여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여 대국민 안전을 위해 “자연재난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해석하여 체계적 관리를 하고 있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정부3.0의 취지에 발맞춰 폭염이 발생가능성이 높아지면 독거노인을 비롯한 노인계층과 영‧유아 , 장애인, 농촌이장단, 다문화가족 등 정보취약계층에게 관련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최근 눈길을 끄는 것이 무더위 쉼터다. 이는 복지회관, 마을회관 등 사회복지시설 등을 활용하여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거동이 불편하거나 신체가 허약한 사람,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보호하는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무더위에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충북지역에는 2070개소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라고 하니 활용하면 좋겠다.

곧 중복(中伏)이 다가온다. 건강하게 여름철을 나는 것을 올 여름 숙제로 생각하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가게나 집에서 팥빙수, 삼계탕으로 우리 몸에 휴식을 선물로 줘 보자.

중부뉴스통신  desk@jungbunews.com

<저작권자 © 중부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부뉴스통신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