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상산초등학교(교장 김정현)에는 ‘Crazy boys’(대단한 소년들)가 3명이 있다. 이들은 창업아이디어 동아리 학생들로 새로운 것에 몰두하기를 즐기는 6학년 박준서, 안정현, 정상우 학생이다.

진천상산초등학교(교장 김정현)에는 ‘Crazy boys’(대단한 소년들)가 3명이 있다. 이들은 창업아이디어 동아리 학생들로 새로운 것에 몰두하기를 즐기는 6학년 박준서, 안정현, 정상우 학생이다.

열정을 가진 소년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혁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방과 후에 아이디어 회의 및 지역사회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관심사는 ‘학생-학교-지역사회-참여’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이들은 진천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진천 초등학생들의 눈으로 찾아내어 이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 중이다.

지난 5월까지는 교실에서 각자의 아이디어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갔다면,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진천읍내 탐방에 나섰다.

첫 탐방은 6월 5일(수)에 이루어졌는데 세 명의 학생들이 선정한 진천읍내의 명소들을 직접 찾아갔다. 진천상산초등학교의 ‘국민 학교’ 시절 정문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수령이 600년 된 회화나무, 중앙시장 내의 상점, 성당 등을 방문하였다.

특히 학생들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고 운영하고 있는 ‘이진호 제과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지역사회 구성원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였기 때문이다. 동아리의 ‘아이디어 발상 전문가’인 정상우 학생이 ‘이진호 제과점’의 대표에게 창업과 관련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제과점을 운영하다보면 어려웠던 적도 많으셨을 텐데, 그 상황을 극복하셨나요?”

이에 제과점 대표는 “초기에 빵을 가게 외부에 진열하여 팔았는데 매출이 오르지 않아 고민이 많았어요. 사람들이 위생상의 문제로 외부에 진열된 빵을 구입하는 것을 꺼리는 것 같아서 빵 진열을 실내에 하였더니 매출이 꽤 많이 상승했어요. 이렇게 소비자의 입장이 되어 가게 운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답하였다.

두 번째 탐방은 6월 19일(수)에 이루어졌다. 앞서 학생들은 진천군립도서관에 가서 자신들의 창업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책을 골라 ‘진명서림’에 주문을 해둔 상태였다. 학생들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신들의 작은 실천으로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는 대신 지역의 서점에서 직접 책을 주문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Crazy boys’의 ‘리더십 전문가’인 박준서 학생은 “서점 주인 분은 제가 원래 알고 지낸 분인데, 제가 필요한 책을 이곳에서 구입하게 되어 더 기분이 좋아요! 서점 운영하시는데 저희가 도움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더 많은 진천군민들이 책을 구입할 때, 우리 마을에 있는 상점을 이용하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Crazy boys’는 탈 것을 이용하지 않고, 초등학생들이 걸으며 여행할 수 있는 ‘친환경 진천읍 마을여행코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진천상산초등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디자인한 진천의 마스코트로 기념품을 제작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진천의 세 어린이에게서 시작하는 ‘진천 사랑’ 활동의 따뜻한 온기가 진천군민 모두에게 전해질수 있기를 기대한다.

[충북·세종=중부뉴스통신]김만식 기자  desk@jung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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