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대회’ 때 수여될 5,000여개의 메달이 모두 휴대폰 등의 폐기된 전자기기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밝혔다..

지난 1월에 제안된 ‘재활용 메달(recycled medals)’ 계획은 대회의 친환경적인 요소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 긍정적으로 채택되었으며, 도쿄조직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일본 시민들에 기부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8톤에 달하는 양을 목표로 조직위는 일본의 통신업체 NTT DOCOMO와 환경위생센터(Japan Environmental Sanitation Center)의 도움을 받아 4월부터 국가 곳곳에 수집 상자(collection box)를 설치해 시민들의 기부를 도모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와 같은 활동으로 IOC가 추구하는 친환경적 가치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대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국민 모두가 참여해 더욱 의미 있는 대회를 개최하는데 의의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활용된 물질로 올림픽 메달이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전자기기 회로판(curcuit board)이, 2016 리우올림픽 당시에는 폐기된 냉장고, 전자레인지, 컴퓨터, 휴대폰 등이 사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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