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Donald Trump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국가 안보의 이유로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 소말리아, 수단 등 이슬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 및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로스앤젤레스(LA)의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NOC (USOC, United States Olympic Committee) 위원장 Larry Probst와 최고경영자(CEO) Scott Blackmun은 Trump의 반(反) 이민 행정 명령이 선수들과 심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LA 시장 Eric Garcetti는 ‘LA는 전쟁, 종교와 정치적 억압을 피해 건너 온 난민들에게 항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Trump 대통령의 행정 명령을 비판하였고, IOC 위원 Richard Peterkin(세인트루시아, 서인도 제도 동부의 독립국)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이와 같은 정책은 올림픽 이상과 완전히 반대되며(utterly at odds with the Olympic spirit) 이러한 상황에 LA가 후보 도시로 남아있는 것은 매우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

이에따라, 당장 다음 달 이란에서 열리는 레슬링 월드컵대회(Freestyle World Cup)에 미국 레슬링 대표 팀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이란 또한 미국시민의 입국 금지를 고려하고 있어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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