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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전국 최초 시행 ‘아픈 아이 병원 동행서비스’ 큰 호응
  • 정찬웅 기자
  • 승인 2019.10.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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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뉴스통신 = 정찬웅 기자] 맞벌이 부부는 근무 중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가 오면 당황할 수 밖에 없다. 바쁜 업무 때문에 바로 조퇴할 수 없다면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맞벌이 부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아픈 자녀와 병원진료 동행이 어려운 부모와 보호자를 위해 도입한 이 서비스는 약 두 달간 60여 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한 번 꼴이다.

이 같은 호응은 공공기관에 대한 믿음이 가장 크다. 집에 아이 혼자 있게 하는 것도 불안한 현실에서 낯선 사람에게 아픈 아이를 맡기는 것이 쉽지 않은데 구청에서 맡아주니 안심할 수 있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이 서비스는 가입신청을 하면 먼저 환아 돌봄 선생님이 아동의 건강상태를 상담하고 보호자가 지정한 병원 등을 꼼꼼하게 살핀다. 가입 시 2만원을 먼저 입금해야 한다.

실제 응급상황이 발생한 부모의 전화 한통이면 환아 돌봄 선생님이 아이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아이의 병원진료를 동행한다. 의사의 처방에 알맞은 내복약 복용 확인과 지도 후, 부모가 지정한 곳으로의 아동 귀가까지 책임진다.

응급상황뿐 아니라 정기검진과 예방접종도 동행서비스가 가능하다. 동행 후에는 진료 결과를 문자메세지로 알려준다.

환아 돌봄 선생님은 간호 자격자 및 아동 돌봄시설 근무 경력자로 이루어진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노원구청 아동청소년과 방문 및 우편,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해본 이푸름씨는 “아이가 중이염을 앓고 있어 정기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동안 퇴근 시간과 소아과가 문을 닫는 시간이 겹쳐 야간 진료 의원을 찾아다니고, 여의치 않으면 다음날 오전 휴가를 내고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무엇보다 아침에 진료를 받으면 오전 수업 대부분을 받지 못해 항상 안타까웠는데 구청에서 병원동행 서비스를 시행한다 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원하는 시간에 진료를 받을 수 있고 구청에서 운영하는 거라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게 되어 마음이 정말 편하다”면서 계속 운영을 부탁하기도 했다.

구는 이 같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 서비스 대상자를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병원 진료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연령인 만 4세 이상의 유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보다 체계적인 아동 건강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아픈 아이를 직접 돌봐주는 ’건강 돌봄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돌봄센터는 감기, 아토피, 골절 등 등교가 어려운 초등학생이 대상으로 간호사가 상주하고 보건소 등과 연계하여 환아의 상태를 수시로 살피고 식사도 챙겨주는 등 집과 같은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아이들의 결식을 막기 위한 어린이 식당도 만든다. 가정의 소득과 관계 없이 제 때 끼니를 챙기지 못한 아이들이 자유롭게 와서 마음 편히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평일 저녁과 방학 중 약간의 비용만 지불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부모라면 아이가 아팠을 때, 바로 달려가지 못한 안타까운 경험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부모가 마음 편히 생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찬웅 기자  desk@jung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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