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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청호 미술관 하반기 주제기획전 ‘청주의 문화공간들-미완의 플레이’
  • [충북=중부뉴스통신]김현문 기자
  • 승인 2019.11.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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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의 문화공간들-미완의 플레이’
[충북=중부뉴스통신]김현문 기자 = 청주시립미술관 분관 대청호미술관은 오는 22일부터 6월 9일까지 청주의 젊은 문화공간을 조명하는 2019년 하반기 주제기획전 ‘청주의 문화공간들 : 미완의 플레이’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7년 청주의 청년디자이너와 그들이 운영한 디자인스튜디오를 소개한 ‘크로스-오버 : 청주의 젊은 디자인’전 이후, 청년들의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한 활동을 조명하고 청주의 새로운 움직임과 문화지형을 그려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한 전시이다.

‘청주의 문화공간들 : 미완의 플레이’는 최근 2~3년 사이에 변화된 양상으로 나타난 청주의 문화공간들, 즉 지역 문화청년들의 공간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작업실×갤러리, 디자인워크룸, 독립책방, 아트&교육플랫폼 등 개성 강한 공간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디자인 컨텐츠 그룹 V.A.T, 파란가게, 키핀, 빈공간, 아트랩 463 등 총 5팀이 참여한다.

전시에 참여한 팀들은 주로 청주시에서 거주하는 80-90년대생 청년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아카데믹한 미술에서 벗어나 대중의 취향에 즉각 반응하고 소통하면서 다양한 문화기획사업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운영공간을 한 가지 성격으로 규정되지 않고 규모가 작지만 갤러리-식당, 작업실-갤러리, 문화공간-독립서점, 디자인스튜디오-굿즈숍 등 여러 장르가 혼합된 본인만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생산하는 복합장소로 독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자인 컨텐츠 그룹 V.A.T 는 청주 지역청년 디자이너들이 의기투합해 청주만의 문화콘텐츠를 실생활에 접목시키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연합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팀이 처음 개발한 청주문화 프로젝트 ‘문화뻐정’와 ‘문화버스노선도’를 공간에 연출해, 청주시내 버스정류장을 일시적으로 점거하고 청주의 문화 콘텐츠를 버스노선도로 소개함으로써 V.A.T의 정체성과 활동방향을 보여준다. 또한 V.A.T 구성팀 중 하나인 디자인스튜디오 위아낫컴퍼니는 디자인숍이었고 현재 디자인워크룸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아임낫문방구’를 재현해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디자인 상품과 자신들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2018년에 독립책방으로 오픈해, 현재는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파란가게는 건축을 전공한 공간 대표 김은영이 건축과 인문, 예술 중심의 도서를 수집 소개하면서 책방이라는 곳이 도시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 가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온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는 수동의 파란가게 공간을 전시실에 재현하고 책방의 쇼윈도에 책의 문구를 적혀 공유하는 ‘펼쳐진 책’ 프로젝트를 운영자가 수집한 건축, 예술서적과 함께 설치해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전시 중에는 자체적으로 독서모임, 낭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빈공간은 회화작업과 최근 전시기획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박해빈 작가의 공간 프로젝트이다. 박해빈은 자신의 작업실을 개인의 공간으로만 사용하지 않고 작업실의 쇼윈도에 윈도우 부스를 제작해, 타 작가의 전시 기획 및 지원하는 ‘빈공간 윈도우 프로젝트’를 통해, 외부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창’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빈공간의 실물사이즈 부스를 설치하고 12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열 두 개의 풍경’과 박해빈의 작업실을 함께 구성해, 작업실과 전시장이라는 두 가지 공간 성격을 보여준다.

미술전시를 재해석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키오키오’를 비롯해 ‘키핀’, ‘아틀리에무심’ 공간을 운영한 김민재는 요리와 미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기획을 실험하고 있다. 현재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농부시장 달장 등 음식과 미술을 접속시킨 다양한 기획을 동료 디자이너, 예술가들과 협업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와 작가의 작품의 주제를 재해석한 요리를 개발해 판매한 작은 갤러리식당 ‘키오키오’의 전시 컨셉을 재현한다. ‘키오키오’전시에 참여했던 6인의 청주지역작가의 작품과 요리레시피를 전시한다. 또한 빈공간의 박해빈 작가와의 콜라보로 새로 개발한 요리 ‘스페이스 레시피’를 설치작품으로 구성한다. 이 개발한 요리 ‘스페이스 레시피’는 전시 개막식인 11월 21일과 12월 1일 워크숍을 통해서 실제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3전시실은 개인의 작업공간을 운영하던 청년들이 서로의 작업공유와 교육 등 협업을 위해 만든 커뮤니티 공간인 아트랩 463의 여러 활동을 보여준다. 2018년 봄부터 사진, 가드닝, 공예 등 각자 준비된 콘텐츠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의 결과물과 실험들을 소개하고 서로 상반된 장르를 다루는 운영자들의 생각을 공유한다. 이 전시를 통해 아트랩 463이 공유공간이자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각 팀의 전시를 비롯해 각 공간 연혁을 정리한 아카이브와 기록영상을 설치해 그들의 행적을 다층적 시각으로 기록하고 라운드테이블과 워크숍을 통해 청주 문화예술지형을 향후 방향을 예측하고자한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관계자는 “새로운 미술그룹 혹은 문화공간이 생성될 때 이 지역미술계에서 끼치는 영향과 파급효과가 크다. 반대로 연명하고 있던 공간이 문을 닫거나 이 지역을 떠나면 그 빈자리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타격도 함께 안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미완의 플레이’전을 통해 청주의 작은 문화 공간들이 가진 문맥들과 흐름이 단절되지 않게 기록하고 앞으로 등장할 후배들과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성을 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21일 개막식 당일 오후 3시에는 ‘라운드테이블-청주 문화 공간의 오늘’을 개최해 지역에서 문화공간 운영과 기획자 혹은 예술가로 살아남는 것, 즉 생존에 대한 방법론을 함께 질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청주시립미술관 본관은 프랑스 현대추상 ‘추상여운-시아쥬’ 및 ‘로컬프로젝트-포룸’의 네 번째 전시 ‘이규식’전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3기 입주작가 릴레이전 ‘추연신’, ‘나미나’전과 오창전시관 기획전 ‘장난감의 반란’전이 연이어 개막함으로써, 본관 및 3개의 분관에서 다채로운 전시가 동시에 개최되어 시민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중부뉴스통신]김현문 기자  desk@jung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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