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용 충북 음성군수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6·2지방선거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군수는 이날 오후 4시20분 군청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먼저 군정을 혼란스럽게 해 군민에게 죄송하다"라고 말을 꺼낸 뒤 "선거를 도와준 대가로 제가 건설업체 수의계약 이익금을 제공했다는 K씨의 경찰 진술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군수는 "수의계약은 재무과장 전결이지 군수가 결재할 사항이 아니고 해당 건설업자를 알지도 못한다"라며 "수의계약은 일 잘하고 영세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K씨가 선거 때 도왔다고 했는데 K씨는 그럴 상황이 아니었고 자리 보전을 약속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며"K씨는 전임 민선4기 때부터 지속적으로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K씨는 산업단지 관리소장과 인사청탁을 했는데 모두 거절했다"라며 "내부 규정에는 퇴직 공무원을 임명하는 자리여서 K씨는 자격도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더 이상 특정인의 허위사실 유포를 묵과할 수 없다. 경찰 조사를 지켜보면서 법적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음성경찰서는 이 군수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자신을 도와준 대가로 건설업체 수의계약을 통해 이익금을 제공했다는 K씨의 진술과 증거물을 확보하고 조만간 이 군수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김만식  webmaster@jb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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