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완 의장

민선6대 들어 음성군의회는 다시금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 있다. 음성군기자협회(회장 오인근)는 음성군과 의회 발전에 연일 헌신해온 정 의장을 만나 2012년 의회자립의지와 현안에 대한 고견을 들었다.

다음은 음성군기자협회 공통질문이다.

◆정태완 의장의 17개 공약사업(80% 추진) 중 실버타운 건립과 군유지에 연수원유치 계획은.
"음성군 금왕읍에만 노인종합복지회관이 건립된 상태로 음성ㆍ소이ㆍ원남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5대 의회 때도 마찬가지지만 부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일부 토지는 현장검토결과 접근성 등이 떨어지고, 현 음성읍 노인회관 철거비 4억원도 이번 본예산에선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추경에 철거예산을 확보하고, 철거 뒤 종합계획에 포함해 노인복지관 가설계 등 추경에 예산이 꼭 반영되도록 하겠다.

기업연수원이든 대학유치든 현 음성읍 봉학골 산림욕장 인근의 예비군훈련장이 최적지로 생각한다. 그간 집행부와 함께 예비군훈련장을 40억~50억을 들여 옮기려는 노력을 해 왔으나, 국방부에서 예비군훈련장을 전국 광역권으로 묶을 계획으로 최상의 요지인 만큼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 대전일보 오인근 기자의 체육회 예산질의에 답하고 있는 정태완 의장

◆반기문테마공원조성에 국비 2억, 도비 22억, 군비 141억, 민자 435억 등 600억원이 투자되는 것으로 안다. 사업당 연계성 내지는 지역경제에 대한 효과와 예산승인 원칙은.
"음성군에 반기문 생가가 있다는 측면에서 집행부에서 민자유치 등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그건 희망사항이고 군민의 한사람으로 의문이 많다.

인근 충주시에서 700억원을 투입해 공원화 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충주는 주변경관이 음성보다는 우수하다고 판단되고,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손해이며 자치단체에서도 불합리하다는 입장으로, 사업도 현 반기문생가 수준에 맞게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국도비는 물론이고 민자도 투자가치가 있어야 투자할 것이 아니냐. 생가복원 반기문공원에 무리하게 예산을 투입하고 경쟁하면서까지 공원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현재 사업공모를 통해 생가 주변으로 비움과 채움의 길(비채길)이 국비 4억 도비 2억 등 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구체화되고 있다. 일부 의원은 그것도 해서는 안 된다는 사람도 있다.

현재 원남저수지와 토가공방 등 사업공모로 이뤄진 비채길, 그 이상의 민자유치 등은 문제가 있다. 관광연개성이 있는 인프라구축도 안된 상황이다.

생가복원, 공원조성 등은 일부 행사도 추진되며 주차장 등은 가능하다고 보나, 몇 백억씩 투자해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은 의회에선 회의적이다."

▲ 음성군의회 의정사 관련 자료를 연구하고 있는 정태완 의장

쌀 역시 5대 때도 기업체 등 큰 식당의 경우 대기업 푸드점에서 위탁운영하고, 전라도 등 타지와 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복 받은 땅이지만, 특산물인 쌀 역시 딱히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의회차원에서 집행부에 건의해서 품목만 늘리지 말고 완전브랜드화를 위해 압축해서 운영토록 관리하겠다"

◆음성군 체육회 예산 적정심의에 대한 견해는.
"기획감사실에서 관리하는 사회단체 보조금을 심의해 본 결과, 음성체육회 예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 지난해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통합하며, 오히려 인건비가 등이 상향돼 사실 누가봐도 문제가 있다.

통합의미는, 예산과 인력절감이다. 주무과인 문화공보과는 통합준비를 하며 무엇으로 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의회 내부적으로 체육회 인건비가 타 단체에 비해 상대적 몇 년째 뛰고 있는지 점검하겠다.

특히 정관과 규칙, 자격을 강하게 제정한 상태로 실질적으로 봉급도 뛰고 문제가 있으며, 통합의 의미가 없다. 의원들이 타 자료와 바교해서 준비가 되는 데로 집행부에 질의답변을 하겠다.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다."

◆충북도내 의회 중 옥천과 음성 등이 집행부 청사를 같이 사용하고 있다. 독립청사신축 방안은.
"사실 사무실이 좁다. 이미 재난안전과와 산업개발과도 청사부속건물을 사용할 만큼 규모가 좁다. 의회는 이전을 원칙으로 했다. 일부 토지를 매입하고, 인근 토지도 매입계획 중인데 아직까지 일부 토지주의 반대로 매입이 되지 않고 있다.

여러 번 미팅을 했지만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낡은 건물도 감정가에 의해 예산이 집행돼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최종 농협음성군지부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현재 청사인근의 주차대수가 150여대로, 의회 동 지하주차장(600대)을 확보하고, 의회와 종합민원실를 이전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군의회 예산은 6억5000여 만원으로 알고 있다. 그중 개인 의정비가 200여 만원 정도인데 현실화 계획은.
"1년에 200여 만원을 가지고 쓸수 있느냐. 상당히 부족한게 사실이다. 예전 9개 읍면, 1개 의원지역구와는 달리 중선거구제로 전환돼 경비가 더 든다. 의정비 인상에 대해서 지난 해에도 의원들과 상의를 했지만 20~30만원 의정비 인상하자고, 수당이 지급되는 위원회을 구성해야하고, 여론조사실시 등 부담을 안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한꺼번에 서울시의회 같이 500만원~600만원으로 올리는 것도 아니고 의원들이 열심히 다닌다고 해도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정부에서 민선5대 전 중선구제도로 가면서 유급제로 전환하고, 기초의원은 사무관 몇호봉을, 광역은 몇호봉으로 계획했다가 무산됐다.

행안부에서 전국을 똑같이 한다는 계획만 세우고, 결국은 자치단체에서 결정하라고 하니, 사실 죄도 없이 뭇매를 많이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급여문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

◆음성군과 똑 같은 질문으로, 맹동 꽃동네에 매년 군비 50억원대 지원에 대한 견해는.
"꽃동네에 연 50~60억원의 에산이 지원되고 있다. 2011년 예산에서도 지체장애시설에서 3억원을 요구했다. 사회복지과에서 예산상 문제로 부결됐다.

이로 인해 오웅진 꽃동네 신부와 감정을 산적도 있다. 저도 성당을 다니는 신자이지만 실례로 보건소가 보건복지부에 노인전문병원 국비사업지원을 신청하면, 복지부에서 음성군은 병실이 많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이는 꽃동네를 두고 한 말로 사업신청이 지연되고 있다.

▲ 정태완 의장

결국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사업이 취소된 뒤, 국회 예결위에 있을 때 예산을 확보해 추진한 사항이다.

저도 오웅진 신부와 자주 대화를 나누면서, 음성군에서 보건복지부 사업을 올려도 취소되고, 매년 60억원씩 군비가 지원되는데 직접 청와대와 보건복지부로 찾아 대화를 통해 군 예산절감차원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특히 꽃동네 입소자 중 음성지역주민은 7%에 그치는 상황에서 정부는 꽃동네를 특별시설로 보고, 전액 국비로 지원토록 협의해 줄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금 당부드린다.

의회에서도 지속적으로 국비가 전액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들에게 당부말씀.
"의장인 저를 포함해 음성군의원 모두는 지역의 발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회기중 홈페이지를 보완 개편하는 등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지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전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의원들의 역량제고는 물론이고, 군민들의 의회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데도 노력하겠다. 군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과 관심, 협조를 당부드린다."

한편 음성군기자협회(회장 오인근ㆍ대전일보)는 2010년 6월 발족해 현재 대전일보, 충청투데이, 충청신문, 충북경제신문, 음성자치신문, 중부뉴스, 음성투데이, IPN뉴스, 아시아뉴스통신 등 9개 언론사 기자들이 활동하고 있다.<편집자주>

김만식 기자  redstar@jb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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