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열번째 정책발표에 나섰다.

[중부뉴스통신]김만식 기자=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열번째 정책발표에 나섰다.

박 후보는 18일 오전 9시 부산시 선관위에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곧바로 부산시의회로 이동해 10시부터 10차 정책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덕도신공항 접근 문제, 어반루프로 해결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10차 정책발표에서 박 후보는 어반루프(Urban Loop) 도입을 위한 7대 현실화 추진 공약을 설명하고, 어반루프에 대한 10대 쟁점 및 최근 제기된 각종 비판과 오해 해소에 주력했다.

“‘도심 직결 어반루프’로 가덕도신공항 접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박형준 후보는 2030년까지의 세부 추진 일정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4번째로 고속철도 기술 자립화에 성공한 나라지만, 해외수출은 후발주자 진입 장벽이 높아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며 “도심형 초고속철도 개발로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 및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반루프 도입을 현실화하기 위한 7대 추진 공약으로는 △사전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초연구 즉시 추진 △엑스포 개최도시 선정시 최대약점인 공항접근성 문제 해소 △정부의 한국형 뉴딜사업 추진 관련 예산반영 적극협의 △ 국내외 기술 및 자본투자자 유치 추진 △부산시 어반루프 추진단 구성 및 지역사회 워킹그룹 구성 △산학협력기반 어반루프 캠퍼스 설립 △혁신 유발형 대형사업의 사회갈등 예방 모범적 설계구축 등이다.

박형준 후보는 어반루프를 둘러싼 10대 쟁점 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어반루프 기술의 현실 적용 가능 여부’에 “우리나라는 국가 주도로 초고속철도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경상남도 등 타 지자체도 경쟁적으로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어반루프 건설비용에 대한 논란에는 “KTX 건설 사업비의 30~40%수준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하이퍼루프 운송기술 업체인 HTT (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 CEO Andrės De León회장과의 화상 통화를 공개했다.

부산처럼 도심 내 단거리에도 어반루프 건설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HTT CEO Andrės De León회장은 “50km 정도의 거리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박형준 후보는 어반루프 도입을 위한 재원 문제와 관련해 “한국판 뉴딜사업 114조에 포함되고 국내외 민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지하 대심도로 건설되기 때문에 토지 보상비용이나 사회적 갈등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박형준 후보는 “여당의 치졸한 선거 공작이 도를 넘고 있지만, 흔들림 없이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비전과 정책, 공약을 놓고 경쟁을 하는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11차 정책 발표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중부뉴스통신]김만식 기자  desk@jung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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