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미디어콘텐츠학과 권아람 교수의 작품이 2021년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에 세번째 선정되었다.

이번 2021년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으로 선정된 <유령 월(Ghost Wall)>은 10개의 스크린 채널과 사운드로 구성된 대형 규모의 미디어 설치 작업이다. 본 작품은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에서 기획된 전시 《불안한 사물들》展을 위해 미술관 지원으로 제작되어 2019년 6월 26일(수)부터 9월22일(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구 벨기에 영사관)에서 전시된바 있다. 동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5인으로 구성된 위 전시에서 권아람 교수는 실제 삶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세계의 허상이라는 비판적인 주제를 스크린과 거울을 이용해 유려한 형식으로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지난 해 기관의제를 ‘수집’으로 설정하고 작품 소장 과정에서 ‘수집대상작구성→ 내부선별회의→ 소장작품추천회의→ 가격평가심의위원회→ 미술관운영자문위원회→ 작품반입 및 소장작품 등록’ 등 8개월에 이르는 절차를 거쳐 소장품 수집 정책의 공신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페인팅, 조각, 설치, 미디어 등 미술사적 대가들과 활발한 국제 활동을 보이는 현역작가의 대표작들을 수집하며 미술관의 정체성을 역사적으로 확보해왔다.

권아람 교수의 작품은 2016년과 2018년도 소장품에 선정되어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기획전시 《잃어버린 세계》(2018)와 《멀티-액세스 4913》(2019)에 소개된바 있다. 이로써 세 번째 소장된 권아람 교수의 작품은 특히 수집이 어려운 뉴미디어 부문에 연이어 소장 및 보존됨으로서 향후 현대미술에 중요한 일대기를 반영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 마련된 작품 수장고는 분야별 최적의 보존환경 조성으로 체계적이며 과학적으로 작품을 관리하는 국내 유수의 공간이다. 특히,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 수집을 통해 국제 및 지역 간 소장품 교류 추진을 위한 특화 컬렉션 구축을 수집 방향으로 잡고 있으며, 소장품 연구·분석을 토대로 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반영하여 미술관 컬렉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충청=중부뉴스통신]김만식 기자  desk@jung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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