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4시5분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주교구 음성 꽃동네를 방문했다.

교황은 계획대로 장애인들을 만나고, 태아동산에서 생명을 위해 기도하고, 한국 천주교회의 남녀 수도자들, 그리고 한국 천주교 평신도 지도자들을 만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먼저 ‘희망의 집’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장애아동, 장애인, 그리고 유아들과 호스피스 대상자들에게 다가가 극진한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연도에서 환영하는 3만여 신자들에게 따뜻한 미소로 응답해 주고 손을 들어 축복했다.

이어 태아동산에서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고 인간생명의 존엄성과 불가침성을 천명해 주고, 선천성 사지절단증으로 손과 발이 없는 이구원 선교사를 축복하여 격려했다.

곧이어 사랑의 연수원으로 이동해 4,400여명의 수도자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저녁기도 성무일도를 바치고, 수도자로서의 신원 곧 기도와 성경묵상, 성체성사와 수도공동체 생활을 통해 하늘나라의 기쁨을 미리 세상에서 증거하고, 청빈, 정결, 순명의 복음삼덕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영성원에서 153명의 한국 평신도 사도직 지도자들을 만나 “가난한 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가가는 일에 직접 참여하는 여러 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인간적 발전”과 “가정의 중요성과 역할”, 그리고 “교회 성장을 위한 봉사”와 “아시아 선교 참여”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청주교구 관계자는 "교황님의 뜻을 받들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앞당겨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교황님의 청주교구 음성 꽃동네 방문에 깊이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은혜가 신자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에게 충만히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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