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중부뉴스통신]문음미 기자 = 남원SKY 항공동아리 청소년 10여명은 8월 1일 남원시 아영면 성리에 소재한 한 토종벌 농장을 찾아서 이색 자원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사연은, 지난 5월경 남원시 아영면 성리에서 신 모 씨 가 운영하는 토종벌 농장 바로 옆 산 주가 간벌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기계소음과 진동, 나무 쓰리지는 소리 등으로 인해 벌들이 모두 도벌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토종벌 농장주 신 씨는 벌목 사업자에게 도벌 피해가 발생에 대해 말했으나 본인들 책임이 아니라며 피해 사실을 회피하자 달리 하소연할 곳이 없자 법적 손해배상이라도 받고자 법률구조공단을 찾았지만, 결과는 100여 통의 빈 벌통에 일련의 번호를 붙이고 일일이 사진을 찍어서 피해 사실을 본인이 자료 제출을 통해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뇨가 심한 신씨의 입장에서 피해를 입은 100여 통의 벌통에 일련번호를 붙이는 일이란 버겁고 힘든 일이었다.

이런 신 씨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된 항공소년단 ‘남원SKY동아리’는 당초 농촌자원봉사 1회 추진계획 활동을 변경해 신 씨를 돕기로 결정을 한 것이다.

이들은 이날 법률구조공단에서 신 씨에게 요구한 피해 사실 증명을 위해 100여 통의 벌통에 일련번호를 붙여 일일이 사진을 찍고 피해 벌통의 위치를 드론으로 촬영 도면으로 쓸 수 있도록 벌통 위치를 표식하는 일들을 척척 해냈다.

이에 피해 농가주 신 씨는 “엄두가 나지 않은 일을 척척 해내 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청소년자기주도형봉사활동은 전라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시행한 공모사업으로 ‘남원sky동아리’는 2020부터 선정돼 우수한 활동으로 전라북도교육감 표창,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수상 했으며 총 9회차 자기주도형봉사활동을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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