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중부뉴스통신] 김석희 기자 = 정전협정 체결 70주년과 부산유엔위크를 맞아 부산 남구가 유엔참전용사들을 위한 특집매거진 `NEVER FORGET YOU ALL'을 발간했다.

2018년 이후 네 번째로 매거진은 타블로이드 판형 28페이지로 영문과 국문 각각 2000부씩 제작됐다.

커버스토리로 6·25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군 고 리차드 위트컴 준장을 조명하고 있다.

1~3면에 걸쳐 위트컴 장군의 업적과 한묘숙 여사와의 운명적 만남 그리고 평화공원에 설치 준비 중인 장군의 조형물 관련 소식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1면 디자인은 1950년대 타임지를 벤치마킹했다.

타임지 1면은 한 주간 전 세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인물을 조명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매거진 1면 편집은 위트컴 장군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담았다.

매거진은 2030세계엑스포 유치 호소 6·25전쟁 10인의 영웅 참전용사 기고문 흥남 부두에서 피란민 1만 4,000명을 구출한 ‘기적의 배’ 전쟁고아 1,000명을 구조한 ‘한국판 쉰들러 리스트’ 등 6·25전쟁과 관련해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감동 스토리를 발굴해 게재했다.

또 지난 9월 21일 유엔기념공원 남편의 묘소에 합장된 호주의 올윈 그린 여사의 이야기에서 국내 언론에는 소개되지 않은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와 남편 그린 중령이 전사하기 나흘 전에 아내에게 쓴 마지막 편지를 입수해 수록했다.

이밖에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2,320명의 전몰 용사 전체 명단과 사진이 확보된 전몰 용사 444명의 얼굴 사진도 실었다.

이 중 56명은 유엔기념공원 매장 이후 70여 년 만에 세상에 처음 공개된다.

남구는 이 매거진을 10월 24일 유엔의 날과 11월 11일 `턴 투워드 부산' 기념식을 위해 유엔기념공원을 찾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외교사절, 방문객 등에게 현장 배부하고 위트컴 장군 조형물 제막식 참석자들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 주재 유엔참전국 22개국 공관과 해외 참전용사협회 등에도 발송할 예정이다.

앞서 남구는 영문판 매거진 550부를 6·25전쟁 참전국이자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은 독일과 캐나다, 인도의 참전용사와 유족들에게 롯데제과와의 협력사업 일환으로 해외 발송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한국의 기적은 용맹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며 우리는 오늘의 현대적 한국은 여러 나라 영웅들이 흘린 피와 땀 위에 세워졌음을 결코 잊지 않고 6·25전쟁 영웅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감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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