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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개종’ 시달리던 여성, 펜션에서 사망국민신문고에 한국이단상담소 폐쇄 등 탄원글 올려
  • 중부뉴스통신
  • 승인 2018.01.19 00:44
  • 댓글 63

강제개종교육의 피해를 입은 20대 여성이 부모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18일 개종을 시키려다 자신의 딸을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56)씨 부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 40분께 가족 여행으로 화순군 한 펜션에 딸을 데리고 가 딸 B(25)씨의 입과 코를 손으로 막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수년 간 특정 교회를 다니던 B씨에게 “그만 다녀라"고 설득하던 중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는 경찰에 “딸이 종교에 빠져 설득 과정에 고함을 질러 다른 투숙객들이 들을 것을 우려해 다리를 잡고 소란 피우는 것을 제지했다"며 "딸을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는 지난 2016년 7월에 전남 장성군 천주교 수도원에 감금된 상태에서 광주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장인 목사와 전도사에 의해 강제개종교육을 받다가 44일 만에 탈출한 바 있다.

B씨는 지난해 6월 국민신문고에 “개종 교육으로 인해 행복한 가정이 무너졌다”며 “한국이단상담소 폐쇄와 강제개종목사 법적 처벌 및 종교 차별 금지법을 제정해 달라”고 대통령에게 탄원을 올렸다.

B씨는 가족들과 함께 잘 지내오던 중 지난해 12월 지인에게 가족모임이 있다며 연락을 남긴 후 연락이 두절이 된 상태에서 부모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에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임은경, 이하 강피연)는 B씨의 사망이 개종교육을 강압적으로 시키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강피연에 따르면 개신교 내에서 교단이 다르다는 이유로 개종목사에 의해 벌어지는 강제개종교육은 수면제를 먹이고 수갑이나 쇠사슬로 손발을 결박해 납치, 감금하고 폭행과 협박을 하는 등 인권유린의 불법행위가 극에 달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피해자 가족을 사주하고 개종교육의 사례비를 받아 챙기는 개종목사들은 가족을 앞세워 반인권적 행위를 하면서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있어 더욱 대담한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강제개종교육 피해자는 현재 사망자 2명을 비롯해 2017년까지 1000여명에 달한다. 2014년 이후 해마다 150여 명씩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2015년 3월까지 약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에서는 피해자 중 55%가 교육 당시 협박과 세뇌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52%는 감금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또 납치를 당해 끌려갔다고 밝힌 피해자도 42%에 달했다. 심지어 개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제적으로 정신병원에 입원을 당한 피해자도 2%(1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제개종교육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B씨의 지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불법적인 강제개종 목사들을 처벌 할 수 있는 강제개종처벌법을 제정해주십시오!’라는 청원하는 글을 올렸다.

강피연 광주전남지부는 이에 맞춰 강제개종금지 특별법 제정 촉구를 나서며 기자회견과 궐기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중부뉴스통신  desk@jung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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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2018-01-23 07:57:05

    종교의 자유가 무색해집니다.
    특정 종교가 어떤 종교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식까지 죽일만큼 종교로인해 힘들었다면 분명 뒤에 무슨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확실한 수사가 이루어 져야 합니다.   삭제

    • 행복하자 2018-01-23 07:45:24

      어떻게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종교적문제로 자식을 죽이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무엇때문인지 분명한 이유가 있겠죠. 철저히 파악하여 조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삭제

      • 어드벤쳐 2018-01-23 01:06:26

        죄를 지었는데 처벌할 수 없다면 법을 수정해야겠죠~~   삭제

        • 숲속 2018-01-22 23:53:22

          세상에 종교문제 때문에 자식을 부모가 죽게하다니... 너무 어이가없네요. 이러한 일이 지금 이 시대에 일어날 수있는 일인가요? 안타깝습니다.   삭제

          • 초코 2018-01-22 23:00:02

            너무 안타깝네요~ 종교는 자유가 있는던 뒤에서 조종하는 개종목자는 마땅히 처벌받아야겠네요.어찌 사랑을 실천해야하는 기독교 목사가 가족간에 불화를 일으키고 조종하다니 정말 무섭네요   삭제

            • 하루하루 2018-01-22 22:46:48

              어떻게 이런 일이..ㅠ 그 부모도 잘못했지만 뒤에서 사주한 개종목사가 제일 나쁘다. 처벌해야함!!   삭제

              • 2018-01-22 22:12:50

                종교는 자윤데 어떻개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있을 수가 있죠? 부모를 조종하는 강제개종목자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 희생이 없도록 강력하게 강제개종목자들을 제대로 처벌 받아야합니다.   삭제

                • ㅠㅠ 2018-01-22 20:42:52

                  종교적 자유인 나라에서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삭제

                  • 날씨 2018-01-22 20:34:32

                    아직도 이런일이 있다는 게 믿을 수가 없네요.
                    종교는 자유 아닌가여 죽은 사람만 불쌍하네여   삭제

                    • 2018-01-22 20:33:42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속상하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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