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승효상 동아대 석좌교수가 지난 17일 오후 승학캠퍼스 경동홀에서 ‘장소’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건축가 승효상 석좌교수의 토크콘서트를 지난 17일 오후 3시 승학캠퍼스 경동홀에서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장에 지명되기도 한 승 교수의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동아대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은 사전에 공지된 참고도서 『헤테로토피아』(미셀 푸코, 문학과지성사)와 『장소의 혼』(크리스찬 노베르크 슐츠, 태림문화사) 관련 질문 및 승 교수의 건축 철학에 관한 질문을 활발하게 하며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다.

‘장소’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승 교수는 “모든 건축은 공공재라고 생각한다”며 건축의 ‘공공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의 한 부분으로 존재하는 한 건축은 공공성을 가져야 한다”며 “공공성은 좋은 건축과 나쁜 건축을 가르는 기준이자, 건축의 책무”라고 말했다.

또 승 교수는 “좋은 건축가는 건축주를 잘 설득해 개인의 공간이지만 공공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는 설계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선한 건축’이라고 지칭했다.

동아대는 지난달 20일 ‘거주’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와 이날 행사에 이어 다음달 15일과 오는 6월 5일에는 부민캠퍼스에서 각각 ‘풍경’과 ‘기억’을 주제로 승 교수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5월과 6월 토크콘서트는 동아대 학생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청강할 수 있다.

[대학=중부뉴스통신]김준희 인턴기자  desk@jung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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