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앙중학교(교장 박종연)는 오는 11월 23일(수) 교내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하여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가정에 제공할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10일 전교학생회 대의원회의 결정에 따라 모금한 전교생 성금과 교직원, 학부모의 동참으로 기금을 마련하여 2주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

각 학급의 담임교사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파악하여 학부모와 직접 상담한 후 김장김치 수요를 조사하고 필요한 물량을 확정하였다.

23일(수) 오전 9시부터 전교학생회 대의원 20명, 교직원 20명, 학부모 20명이 중앙정원 행사장에서 배추 120포기의 김장을 직접 담아 개별 포장하여 김장김치는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자녀의 학급 담임교사가 직접 가정 방문하여 배달한다.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마친 오후에는 학교 급식실에 전교생이 모여 김장김치에 수육 보쌈을 싸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전통적으로 김장하는 날의 풍속을 살려 모두 한자리에 모여 갓 담은 김장김치에 급식실에서 따끈하게 삶아낸 수육을 함께 먹으며 사랑과 정을 나누는 잔치마당을 펼친다.

지난 한 해 동안 학업에 힘쓴 자녀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학부모님들이 정성껏 마련한 자리이다.

이날 행사를 통해 대전중앙중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가족은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김장하는 날 풍속을 되살려 서로 인정을 베풀고 사랑을 실천하는 미풍양속의 전통 문화를 체험한다.

대전중앙중학교 박종연 교장은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자녀들이 많은 학교 특성을 고려하여 해마다 이맘때 ‘이웃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계속할 계획이며, 이런 행사를 통해 사랑의 실천이 먼 데 있지 않고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을 학생들이 몸소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중부뉴스통신] 정승원 기자  desk@jung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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