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란 말이 있다. 이는 아무리 재산이 많고 명예가 드높아도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누릴 수 없다는 뜻이다.

이처럼 건강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음에도 우리는 그동안 먹고사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자신의 몸 관리에 소홀해 왔음을 부인하지 않을 수 없다.

10만 음성군민의 건강지킴이로, 대학 교수로, 학교운영위원장으로 1인 다역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만능엔터테이너 서효석 음성군체육회 사무국장을 만나 봤다.

다음은 서효석 음성군체육회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체육계에 발을 디디게 된 계기는.
학창시절 체육시간에 오래달리기 대회에서 1등한 것이 계기가 되어 당시 체육선생님(이기영)의 권유로 육상에 첫발을 내디뎌 이듬해인 고1때 전국체전 충북선발전에서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5명에 선발, 그때부터 운동선수가 되어 ‘전국통일역전마라톤대회’와 ‘전국경호역전마라톤대회’ 충북대표로 출전 소구간 다수우승, 전국고등학교10km단축마라톤대회 우승, 대학시절 전국대학육상대회 5,000m와 10,000m 우승등 기대주로 각광받으며 선수 생활을 하였고, 경기인의 길을 거쳐 졸업후엔 각종 체육단체에서 활동한 것이 지금의 업이 되었다.

▲ 음성군은 2011년도에 "음성군통합체육회"를 발족시켰다.

▲음성군 체육회와 인연이 된 것은.
대학을 졸업(한국체대 체육학과)한 후 음성군청에 특채 되어 2년여에 걸쳐 체육업무를 보았으나 개인사정으로 인해 사직하고 사업을 시작, 개인 사업에 전념했습니다.
이후 “호돌이정책”에 의해 생활체육이 활성화돼 체육회 사무국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체육전공자가 사무국장을 맡아 줬으면 좋겠다는 지인의 권유로 많은 망설임 끝에 당시 사업도 안정 기반에 접어들었고 경제적 여유도 생겨났고 특히 여러 체육단체의 임원 직책을 맡고 있던 터라 무보수 상근직이지만 제가 전공하고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이기에 흔쾌히 수락,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며 기억에 남는 일은.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많은 일을 접하면서 기억에 남는 몇가지 중 먼저 음성군청 운동경기부를 창단하여 초대감독직을 맡아 창단원년인 98년 도민체전 육상부문 우승을 시작으로 5연패를 달성하고, 윤후문 선수가 전국체전 금메달을 딴 것, 연습생 출신인 문병승선수를 발굴해 국가대표로 성장 할 수 있게 한 일, 주변의 반대를 무릎스로 음성고등학교 육상부를 창단하여 청소년대표를 지낸 서현수선수와 현)국가대표인 이명기(국민체육진흥공단)선수를 발굴한 일 등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 벅차고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음성출신인 반기문 UN사무총장 선출을 기념한 ‘반기문전국마라톤대회’를 기획하고 추진하여 짧은 기간에 전국 최고 수준의 메이저급 대회로 성장 시킨 일 등은 자랑스럽습니다.

▲체육회,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의 통합에 대해서는.
2011년 체육회(장애인체육회포함)와 생활체육회로 이원화된 체육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 하고, 체육단체 간 갈등과 글로벌시대에 부합하고 경쟁력 있는 체육단체로 만들고자 ‘음성군 통합체육회’(음성군 체육회, 음성군 생활체육회, 음성군 장애인체육회)를 공식 출범시킨 것은 2007년부터 준비하고 추진해 오던 체육정책으로 저뿐만이 아니라 음성군 모든 체육인의 바람으로 음성군 체육이 한 단계 발전하는 기틀을 낳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서효석 사무국장

▲통합 체육회가 하는 일은.
10만 음성군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각종체육행사 및 체육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체육지도자가 현장에서 지도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단위 체육대회유치는 물론 도 단위 대회를 기획하고 개최하여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체육행정의 실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활체육 교실사업 지원, 종목별 동호인 활동 지원, 종목별 연합회 각종체육행사 지원 등을 통해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 및 음성군 체육발전을 위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것이 음성군체육회입니다.

▲이번에 치러지는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에 대해 한 말씀.
반기문 UN 사무총장님은 음성군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인물입니다. 음성하면 반기문이 떠오른다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그런 훌륭한 분을 기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나 생각하다 제 전공인 마라톤을 떠올렸습니다.
현재 전국에는 500여개가 넘는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고, 마니아들도 많기 때문에 마라톤대회를 통해 음성을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자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반기문 전국 마라톤대회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최고 수준의 메이저급 대회로 성장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앞으로도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가 세계평화와 UN의 기본이념인 인간존엄성의 의미를 되새기는 대회로 정착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마라톤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좌우명이 있다면.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도 변하지 않는다”입니다. 저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변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기에 지도자 시절이나 음성군 체육업무를 총괄 하고 있는 지금이나 남들보다 제가먼저 솔선수범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체육학을 배우는 학생들에게도 상대방을 변화 시키려면 자신이 먼저 변화된 모습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 서효석 사무국장이 체육회사무실에서 반기문마라톤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수상경력이 화려하던데.
충북체육상, 음성군민대상, 문화체육부장관상,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장상, 국민생활체육회장상 등을 받았는데, 이것은 제가 잘 나서 받은 것 이라기보다는 주변에 함께하신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남을 배려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더 열심히 봉사하며 생활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음성군민들께 한 말씀.
군민들의 지대한 관심과 성원 속에 반기문 전국 마라톤대회가 이번 29일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게 많은 협력과 도움을 주신 음성군민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음성군 체육 발전을 위한 그의 일념, 그의 작지만 큰 소망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그 목표를 향해 뒤 돌아 보지 않고 묵묵히 달리고 있는 그의 행보를 지켜보며 서효석 사무국장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김만식 기자  redstar@jb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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