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중학교(교장 조봉주) 56회 졸업생 정모군 어머니가 1월 2일 학교를 방문하여 교장선생님께 전달해 달라며 자필 편지와 장학금 50만원을 놓고 갔다.

편지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밤낮없이 어린이날도 어버이날도 쉬지 못하고 아이와 함께 여행 한번 갈 수 없었던 사연이 적혀 있었다.

아들의 뒷바라지를 뒤로 한 채 바쁘게 생활하던 힘든 시기에 학교에서 아들을 모범 장학생으로 추천하여 장학금을 주었고, 아들은 이를 계기로 스스로 모범의 단어에 맞게 행동하고 반듯하게 자라 지금은 훌륭한 사회의 구성원과 모범적인 가장이 되었다고 하였다.

어머니는 아들이 이렇게 잘 자라게 해준 “그때의 따뜻한 마음을 다시 지금의 어린 학생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편지에 담았다.

조봉주 제천중학교 교장은 “이름만 남기고 연락처도 없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 내용을 제천중학교 교직원이 모두 열람할 수 있도록 하여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도록 하고 학생들 지도에 더욱 열의를 더해 달라고 당부 하였으며,” 또한 “기탁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학생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중부뉴스통신]김만식 기자  desk@jung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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