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이른 아침부터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소재 새마을농장에서 배추심기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사진=충주시)

충주시새마을협의회(회장 김경)와 충주시새마을부녀회(회장 이옥순) 회원들이 22일 이른 아침부터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소재 새마을농장에서 배추심기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작업에는 새마을 회원 100여명이 참여해 5,000㎡ 규모의 밭에 1만 포기의 배추를 심었다.

오전 5시부터 진행된 배추심기는 올 가을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원들은 배추심기에 앞서 지난 11일 이곳에 심은 참깨를 수확했다.

수확한 참깨로 참기름을 짜서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김장용 양념을 준비하고, 이번에 심은 배추로 김장을 담가 연말에 700여 세대에 이르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배추심기에 참여한 김경, 이옥순 회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배추심기 등 여러 활동에 솔선해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연말 보다 많은 이웃들에게 맛있는 김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전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배추를 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 후기에 발간된 『향약구급방』(1236년)에 '숭(菘)'으로 처음 등장하는 배추는 그 당시 야채보다는 약초로서 많이 쓰였다고 하는데, 우리 고유의 발효 문화와 결합하면서 우리 식단의 기본을 이루는 김치로 탄생했다.

김만식 기자  redstar@jb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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