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세월호 사건으로 슬픔에 빠져있는 가운데 맞이한 어버이날, 호암동의 한 자영업자가 작게나마 홀로노인들을 초대해 식사를 제공하는 등 경로효친 실천에 앞장서 이웃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충주시 호암동 주민센터 옆에 위치한 뚜가리숯불갈비 본점 사장 이윤경 씨가 7일 관내 홀로 어렵게 생활하고 계신 어르신 30여명을 초대해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홀로노인에게 안부 전화를 하고 반찬을 해드리던 호암나누미(회장 안순환) 회원들이 이 사장의 계획에 뜻을 같이해 어르신들께 꽃을 달아드리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식사와 이동을 도왔다.
홀로노인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한 이 사장은 “호암동에서 영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주민에게서 얻는 이익을 지역사회에 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윤경 사장은 지난 2월부터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고기 40인분 기부의사를 밝히며, 지금까지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한터 등 4곳에 직접 재운 갈비를 기부해 오고 있다.
김만식 기자 redstar@jbenews.com
<저작권자 © 중부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