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중부뉴스통신]문음미 기자 = 김제시는 흥문화예술기획 김제시지부 주관으로 오는 20일과 21일 1박 2일 동안 김제 백산면 요교마을 일원에서 ‘역구다리에서 시작된 김제의 구국정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160여 년 동안 잘 보존된 석정 이정직 선생 고택과 제자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요교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첫날은 짚풀공예와 모싯잎 인절미 만들기, 우물가 인형극 공연, 여꾸다리 등대지기 따라 동네 한 바퀴 등 생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날은 전북 인근에서 원데이 참가자 50여명이 합류해 시골 초가와 선비마을을 핑크빛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둘째 날은 석정 이정직, 매천 황현과 함께 호남삼걸로 일컬어지는 해학이기선생 생가를 탐방하고 일제 수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리랑 문학마을도 둘러보게 된다.

또한, 선비복 체험과 삼행시 짓기, 마을 훈장님으로부터 명심보감을 공부하고 선비마을을 둘러보며 석정 제자들의 다양한 선비상을 익힌 참가자들에게는 선비증서를 수여한다.

지난 4월에 진행된 1박 2일 프로그램에 이어 이번에도 전국에서 많은 가족단위들이 참가하며 김제시에서는 이들의 교통편의와 이해를 돕기 위해 시티투어버스 및 문화해설사를 지원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요교마을 주민과 김제지역민들이 직접 체험강사와 마을해설사로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김제의 선비정신, 김제의 구국정신이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업총괄과 진행을 맡은 류명희 교수는 “즐거운 시간여행 속에서 이 시대의 진정한 선비정신과 구국정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는 6월 3일 이석정 생가 초가마당에서 진행되는 인문학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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