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년째를 맞은 여수지역 중․고등학교 ‘교복 물려주기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여수교복물려주기운동본부(국제와이즈멘진남클럽, 여수YMCA, 여수교육지원청)가 주관하고 여수시와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여수중부교회, 크린토피아의 협조 및 후원으로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여수YMCA 회관에서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는 지역내 중․고등학교에서 동복․하복․체육복 등 모두 2000여점이 수집됐다. 행사장에서는 학교별로 기증된 교복을 드라이크리닝 등으로 세탁하고 기본 손질을 마친 후 구입을 희망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재킷 3천원, 스커트 2천원, 남방․조끼 등은 1천원의 금액으로 판매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부쩍 자라는 아이의 교복을 다시 구입할 생각에 부담이 컸는데 세탁비도 안 되는 금액에 구입해 만족스럽다”며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도창 국제와이즈멘진남클럽 회장은 “이 운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고, 아껴 쓰고 다시 쓰는 절약정신이 함양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이 행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민, 학부모, 단체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고등학교 교복 물려주기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며 해를 거듭할수록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다시 쓰여 질 예정이다.

[광주·전남=중부뉴스통신]문영숙 기자  desk@jung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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