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용(67.무소속) 전 음성군수가 음성군수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 이건용 전 음성군수

이어 "이같은 상실감에 꿈의 날개를 접기로 결정했다"면서 "남은 인생을 음성군민과 전직군수 한 사람으로서, 음성군 발전을 위한 기원과 언행으로 살겠다"고 밝혔다.는 점을 약속드립니다.

다음은 이건용 전 음성군수의 불출마 선언 전문이다.

◆음성군수 선거 불출마에 따른 말씀

존경하고 사랑하는 음성군민 여러분!

저 이건용, 군수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음을 보고 드립니다.
짧고도 아쉬운 음성군수직을 맡았던 이건용으로 남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번 6.4지방선거에서 10여년간 인고의 세월을 끝내고, 이루지 못했던 ‘도약하는 음성군․전국일류 음성군’ 건설을 위해 재도전 하고자 했습니다.

재도전을 위해 군민여러분들을 찾아뵙고 인사도 올리며 열심히 지역 곳곳을 찾았습니다. 음성군 발전을 위한 저의 원대한 구상을 가다듬기도 했고 지지하는 분, 걱정하는 분 등 많은 주민들과 지인들을 만났습니다.

이런 재도전의 용기는 축협조합장 때에 위기의 조합원들을 위해 취한 조치가, 일부의 음해에도 불구하고 적법한 것으로 확인되고 사필귀정 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재도전을 위해 군민들을 만나는 날들은 행복한 시간이었고 저의 또 다른 부족한 면을 확인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특히 12년만에 뛰어든 선거 현장에서 지역 간, 인간 간의 심각한 갈등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음성군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인 지역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 있었습니다. 일부에선 음성군 전체에 생채기를 내는데 주저함도 없었고, 선거에 매몰돼 인간적 예규조차 내팽겨 쳐 너무나 상심이 컸습니다.

아울러 음성발전을 향한 저의 충심과, 저의 고난의 길을 염려하는 지인과 가족친지의 충언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거듭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너무나도 큰 사랑도 받았고 일부에 의해 많은 아픔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음성군을 위한 저의 꿈을 펼쳐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선거에 도전하고자 했습니다만, 위와 같은 상실감에 꿈의 날개를 접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남은 인생을 음성군민과 전직군수 한 사람으로서, 음성군 발전을 위한 기원과 언행으로 살겠다는 점을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의 개인과 가정에 늘 평안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14년 4월 8일

전 음성군수 이 건 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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