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혜원고등학교(교장 유승자)는 16일 그린마일리지 과벌점 학생 37명과 교감을 비롯한 교사들이 속리산에서 ‘사제동행 명산 트레킹’을 했다. (사진=충청북도교육청)

광혜원고등학교(교장 유승자)는 16일 그린마일리지 과벌점 학생 37명과 교감을 비롯한 교사들이 속리산에서 ‘사제동행 명산 트레킹’을 했다.

광혜원고는 학생들의 추수지도 일환으로 교사(멘토)가 생활지도가 필요한 학생(멘티)과 함께 산행을 하며 사제 간 신뢰와 친밀감을 형성하고 트레킹을 통한 인내심과 자존감 향상을 도모하여 학교적응력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트레킹을 마련했다.

그린 마일리지는 학교 생활규정을 어긴 학생을 체벌이 아닌 벌점으로 관리하는 상·벌점제로 벌점이 많은 학생 37명이 교사와 함께 산행을 하게 됐다.

산행은 상주시 화북면에 위치한 속리산 입구에서부터 문장대를 거쳐 법주사로 이어지는 코스였다.

산행을 하며 학생들은 학교와 가정생활에서의 고민과 평소에 이야기하기 어려웠던 점에 대해 편하게 대화를 나눴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말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조언을 해 주면서 시종 밝은 분위기로 산행활동이 이루어졌다.

산행에 참여한 우상근 교사는 “이번 산행을 통해 학생들이 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고, 학생과 교사가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광혜원고는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이 서로 존중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을 위해 ‘그린마일리지’와 ‘자치법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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